케냐 AA FAQ 입니다.
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강배전에 가깝게 볶아져 있으며, 원두의 크기도 고르고 불량두도 없습니다.
케냐와 탄자니아의 커피는 커피! 하면 생각나는 가장 전형적인 맛을 보여주므로 하루종일 아무때나 즐길 수 있는 커피입니다. 진한 모카향과 즙이 많은 과일의 단향. 밀도가 높지는 않지만 무거운 바디감과 그를 받치고 있는 단맛. 은은한 신맛, 그리고 커피의 씁쓸함. 피니쉬에 가까워질 수록 가벼워지면서 피어나는 꽃향과 혀 뒤에 남는 씁쓸함이 아! 나 커피 마셨구나! 라는 느낌을 줍니다.

탄자니아 AAA 입니다.
원두 모양 참 이쁘지요? 크기도 좋고. 중배전으로 볶아져 왔습니다.

이 커피는 생각보다 묽게 내려야 향이 더 피어나더군요. 뜸을 드리는 시간은 길게 하고, V50에 스터까지 하면서 빠르게 내렸을때 향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. 향은 특징적이지 않습니다만, 부드러운 모카의 맛과 향이 가장 먼저 두드러지지만, 그 후 뚜렷하지만 짧은 산미가 인상적입니다. 그리고 감칠맛과 단맛이 오래 입에 남습니다.